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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줄거리, 감상평

by 누키52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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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포스터 (출처 : daum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줄거리

백화점 주방용품 판매 사원인 조지아는 수줍음이 많은 평범한 여성으로 쿠폰을 이용해 알뜰하게 장을 보고 집에서 요리프로를 보며 요리를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백화점에 근무하는 숀이라는 남자와 서로 호감은 가지고 있지만 둘 다 고백은 못하고 있던 중 조지아는 직장에서 머리를 크게 부딪치게 되고 숀이 그녀를 둘러업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에서 그녀는 손 쓸 수 없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살날이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듣게 됩니다. 'POSSIBILITIES'이라는 이름의 자신만의 버킷리스트 스크랩북을 보며 그동안 희망사항이라고만 생각하고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꿈에 그리던 체코의 그랜트호텔 푸프로 마지막 여행을 가기로 하고 쓸 수 있는 돈을 모조리 찾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과감한 결정들을 합니다. 앞 좌석 승객과 마찰이 생긴 이코노미 좌석을 일등석으로 변경하고 많은 눈으로 호텔까지 차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지자 엘튼존 정도의 유명인이 이용한 헬기를 이용해 호텔로 이동합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그녀는 준비가 덜 된 자신의 방 대신 지금 체크인 가능한 하룻밤에 4천 달러가 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선택합니다. 호텔직원에게 후한 팁도 주고 그동안은 시도해 보지 않았던 고가의  화려한 스타일로 치장을 한 후 지금까지 꿈만 꿔왔던 요리들을 먹어볼 수 있는 디디에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로망이었던 디디에 셰프의 값비싼 모든 요리들을 주문한 조지아를 보고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자선행사에 참여한 사회 저력 인사들은 관심의 눈길로 그녀를 쳐다봅니다. 이들 중엔 조지아가 일하는 백화점 대표 크레이건도 있었고 자신들의 테이블에는 불러도 오지 않던 디디에 셰프가 그녀에게 인사를 전하고, 친근해 보이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대단한 재력가라는 오해를 하게 됩니다. 그녀는 마사지와 보드, 스릴 넘치는 스포츠도 즐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 숀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공항으로 향하지만 눈사태로 길이 막혀 호텔로 다시 돌아갑니다. 조지아를 걱정하고 있던 숀은 그녀가 진료받았던 병원과 집으로 찾아다니던 중 그녀가 있는 곳을 알아내 그곳으로 떠났지만 눈사태로 차로는 이동이 어려워 지자 걸어서 그녀에게 향합니다. 호텔로 다시 돌아온 조지아는 눈사태로 일손이 부족하게 된 디디에 셰프를 도와 자선행사 음식 준비를 하게 되고 그날의 스페셜 셰프가 됩니다. 그녀가 대단한 재력가라고 생각을 했다가 사실은 자기 백화점 직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크레이건은 조지아의 실체를 모두가 있는데서 폭로하게 되고 조지아는 자기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제 곧 죽는다는 것도 얘기합니다. 조지아의 진심을 알게 된 이들은 조지아를 안타까워하며 크레이건을 혼자 남겨두고 모두 그 곁을 떠납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크레이건은 호텔 외부난간에 앉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조지아는 그를 설득하려 목숨을 걸고 같이 난간에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 순간 숀이 호텔에 나타나게 되고 조지아의 진단이 오진이었다는 소식을 들은 모두는 함께 기뻐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살던 곳으로 돌아온 조지아는 숀과 함께 조지아 레스토랑을 차리고 그녀의 지인과 수많은 친구들이 그들을 축하하러 레스토랑에 모이면서 영화는 끝마칩니다.

감상평

이영화는 지인이 본인의 인생영화다 라는 추천으로 7년 전쯤 처음 보게 되었는데 겨울이면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5번 정도 보았습니다. 볼 때마다 나의 상황들을 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자신감과 용기를 내게 해주어 생활이 틀에 박힌 것 같고 지루하다 싶을 때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디디에 셰프의 대사처럼 태생부터 편한 트러플이나 표고버섯은 아니어도 조리할수록 깊은 맛을 내는,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우러져 음식의 맛을 더 좋게 하는 순무처럼 되고자 하는 삶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POSSIBILITIES'를 'REALITIES'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다 보면 조지아처럼 행복하고 유쾌한 날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맺음이 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하는,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보다 충실하게 임하게 하는 좋은 자극제 라스트 홀리데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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